회사를 다니며 가장 힘들었던 일 중 하나.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과정이 너무 길다는 것.
기획서를 가지고 보고하면 ‘~부분은 어떻게 할거냐?’, ‘~될 수도 있는데 이건 어떻게 대응할거냐’, ‘모집이 안되면 어떻게 할거냐’ 등등...
물론 예상 가능한 위험 요소는 대비하고 제거하는 것이 맞지만, 모든 위험을 예측하고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쓸데없이 결재 보고하느라 진행이 느려지면 내가 계획한 기간 안에 업무를 실행시키기 어려운데. 이게 더 비효율적인 과정 아닌가?? 내가 점쟁이도 아닌데 미래 일을 어떻게 알겠냐’고 궁시렁 댔다.
깐깐한 상사 덕분에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미래를 예측해보는 것은 도움이 되었다. 내게 부족한 꼼꼼함을 갖춰 해보고 싶은 일을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역시 1인 창업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내가 생각한 사업 아이템들이 여러가지 있었지만, 뭐 하나를 딱 정하지를 못하고 맴맴 돌기만 했다.
사실 카페 창업은 10년 전부터 내가 꿈꿔온 일인데, 그 당시에도 돈이 부족해서 우선 미뤄두기만 했었다. 그 때 대출이란걸 알았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용기가 있었더라면 지금쯤 ‘10년 장사꾼이 되어있었을텐데’라고 생각해본다.
오랫동안 꿈만 꾸는 사이, 10년 전에 비해 카페 시장은 포화상태. 이 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는걸까. 두려움이 컸다. 좀 더 나은 아이템, 나의 경력, 내 전공들을 모두 고려해서 다른 일을 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갈팡질팡하며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만 흐를것 같았다.
그 때, ‘아내가 창업했다’를 읽으며 내가 기준을 세우는 가장 기초적인 일조차 하지 않았다는걸 깨달았다. (난 얼마나 무계획적인 창업자인가...)
내가 어디에 가치를 둘 것인지 우선 기준을 세우기로 했다.
학원을 운영하는 친구로부터 상표등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책에서 상표등록에 대한 내용을 보았다.
‘10만원쯤 하려나’ 생각했는데, 80만원이 넘는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상표등록은 당분간 할 일이 없을 것 같다......
<창업 행정 업무>
1. 사업자 등록
- 국세청 홈페이지 또는 세무서 방문
2. 통신판매사업 신고
- 온라인 판매 시 필요
- 사업자등록증 사본, 도장, 신분증 -> 구청 방문
- 민원24 온라인 신고도 가능 (은행 구매안전서비스 이용 확인증 발부 필요)
3. 각종 신고
- 취급 상품에 따른 정부기관 규정 확인
- 예) 향초: 환경부 관리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법률 적용을 받음
-> 지정된 검사 기관을 통해 위해우려제품 자가안전검사 실시
-> 검사 용역비 약 30만원. 기관마다 상이. 비교 필요
- 예2) 학원: 사업자등록 전 교육청 학원 등록증 필요
출처: 리디북스 - 아내가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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