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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홈서비스 이용 후기 +) 환불

평범한 하루 2021. 3. 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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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홈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2019년 면허를 따고 20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고차 구입을 위한 공부(?)를 시작하여

21년 2월부터 직접 중고차를 찾기 시작했다.

 

 

너무 긴 시간을 중고차 구입에 투자해서인가?

발품 팔기 전부터 이미 많이 지쳐있었다.

 

게다가 직접 방문했더니 딜러 만나는게 너무 힘들고, 차를 봐도 잘 모르겠고

심지어 마음에 드는 차는 놓쳐서 다 포기하고 싶어졌다ㅠㅠ

 

 

케이카 방문

 

 

그러다 케이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케이카에 매물이 너무 없어서 포기했었는데

홈서비스로 전국 매물을 다 보겠다는 생각으로 케이카에 재도전했다.

 

그래도 일단 차를 안 보고 구입하기는 찝찝하여 집 근처 매장에 방문했다.

썩 마음에 드는 차량은 아니었지만 한번 보고 오려고 갔다.

 

 

케이카의 좋은 점은 나 혼자 차를 충분히 오래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행을 해볼 수는 없지만 주차장 내에서 간단히 운전해볼 수 있다.

 

 

그래서 간 김에 차량 3~4대를 살펴봤다.

삼촌이 같이 봐주신다고 하여 함께 방문해서 

중고차 체크리스트 항목들을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차 상태가 전부 별로였다.

차알못인 내가 듣기에도 그냥 시동 소리가 이상함......

핸들 꺾을 때 소리가 나기도 하고 제동이 잘 안 되는 차도 있고.

 

중고차업체 방문해서 봤던 것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 보였다.

의심을 한가득 품고 일단 보류.

 

 

 

1주일 뒤

 

'저번 차량들은 500만 원대라 별로였겠지'

'1000만 원쯤 되면 괜찮을거야'

 

라고 행복회로 돌리며 다시 중고차를 찾아 헤매었다.

 

애초에 300짜리 중고차를 찾고 있었는데

케이카로 넘어오면서 최소 500으로 올라갔다.

(케이카는 300짜리 정말 없음!!!)

 

진짜 저때 정신 차리고 새 차 샀어야 했는데......

 

중고차 알아본게 너무 아까워서 포기 못함ㅋㅋㅋㅋ

가성비 차를 구입하고 말겠다는 의지 ㅋㅋㅋㅋ

 

 

케이카 홈서비스

 

시간 날 때마다 홈서비스를 둘러보며

적당한 차량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 발견한 1인 신조 프라이드.

 

소형차라 운전하기도 편할 것 같고

경차보다는 안전할 것 같고

게다가 엔진/미션 보증도 남아있었다.

 

놓칠 수 없었다.

 

홈서비스 신청해서 찜해놓고

차량 사진, 상세 안내 등등 캡쳐해뒀다.

 

그리고 자동차 365로 정비는 잘 받았는지

주행거리 조작은 없는지 확인도 꼼꼼히 마쳤다.

 

전화해서 차량 내부 냄새는 없는지, 이상은 없는지 확인도 했다.

 

완벽한 준비를 마치고 고객센터에서 안내한 계좌로

차량 금액을 입금하고 보험 계약도 끝냈다.

 

내 차 온다 온다 온다

 

다음날 8시쯤 탁송기사님이 출발하셨다고 문자를 남기셨다.

 

이상했다.

 

딜러가 보통 9시쯤 출근할텐데.

차량 출고 전 확인도 안 하고 보낸 것 같았다.

 

차를 받았다.

받자마자 동영상과 사진 촬영을 했다.

기사님께서 주신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기사님은 가셨다.

 

 

 

차가 꼬질꼬질하다.

 

유리 슥슥 닦고 보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아무리 중고차라지만 세차를 안 한 차는 처음이다.

 

300만 원짜리 중고차도 세차는 해서 내놨었음.

 

 

 

 

휠기스

 

기사님께서 휠기스 있으니 확인해 보라고 하셨다.

네 짝 다 있다.

상품 페이지에는 없던 내용이다.

 

 

핸들이 다소 지저분하다.

차량 설명에는 없던 내용이다.

 

 


대시보드에 이렇게 큰 자국이 있다.

당연히 어떤 사진/설명에도 볼 수 없었다.

심지어 교묘하게 가려서 사진 찍음^^

진짜 양심 어디갔냐

최소한 사진은 볼 수 있게 해줘야지

글 쓰다보니 또 빡치네 ㅋㅋㅋ

 

 

차를 받자마자 마음에 안 들었다.

일단 점검받아보고 구입할지 말지 결정하기로 함.

 

 

정비 기사님 피셜)

5년밖에 안된 차인데 하부 녹이 심하다.

엔진 오일도 관리가 잘 안된 것 같다.

차 상태가 좋지는 않다.

 

 

+) 참고로 이 차는 하부 사진이 없었다.

눈 내리는 지역 차들 하부 사진 없는 경우 많음.

하부 사진 안 올린 차들은 하체 별로일 것으로 예상.

 

 

환불

 

그래서 환불 신청함.

환불 신청하면 딜러한테 전화가 온다.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 드셨나요?

 

세차 안 하고 출고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더니

광택 돌려서 세차를 할 수가 없었단다.

 

그럼 준비 완료되면 판매 해야지^^뭔소리야

 

대시보드 사진 교묘히 가린 부분도 얘기했더니

대시보드 커버를 보내준단다.

 

더이상 얘기해봤자 노양심 딜러에게 사과받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환불이나 해달라고 했다.

 

 

케이카 환불 시스템은 좋다.

환불 신청하고 가까운 지점에 차 반납하면 됨.

환불까지 이틀 소요됐다.

차량 탁송비 약 15만 원 제외하고 환불 받음.

 

 

그리고 더이상 중고차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새 차 구입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으 진절머리 ㅋㅋㅋㅋㅋ

 

 

나의 결론

1. 케이카 허위 매물은 없다.

2. 3일 환불 서비스 가능 (탁송비 제외)

3. 클릭 한 번으로 문 앞 배송 가능

4. 차량의 문제점을 숨긴다.

5. 차량 관리비를 받고 관리 안 한 차를 판매함

6. 매장 방문 후 차량 상태 확인을 추천

7. 구입 후 차량 정비 필수

8. 차알못은 신차를 구입하는게 여러모로 좋다.

 

 

 

+ 중고차 구입 시 확인 (주행거리 조작)

 

자동차 365

https://www.car365.go.kr/

 

 

웬만하면 1인 신조 차량을 사려고 했지만 케이카에 매물이 너무 없어서ㅠㅠ

2인/최소 4~5년 운행한 차량은 어느 정도 관리를 했다고 생각하고 구입하려 했다.

마침 마음에 드는 차량이 있어서 거의 구매 직전이었고, 마지막으로 365 확인을 했다.

 

그런데 다른 차량들과 달리 주행거리가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

 

 

자동차 최초 등록일은 2014년이다.

 

?????

 

2014년에 출고된 자동차가 1년 뒤 주행거리 약 15만을 찍었다.

1년에 15만이 가능한가 싶은데 더 놀라운 것은 2016년에는 3만으로 줄어있다.

 

이 차량은 2016년에 명의변경이 되었다.

주행거리 이력과 중고차 판매 이력으로 봐서

중고업체에서 주행거리를 조작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검색해 보니 저 당시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이 많았다고 한다. (뉴스 찾아봄)

 

그래서 만약 저 차를 구입한다면 20만km 달린 차를 5만km 가격에 비싸게 구입하게 되는 것.

 

내가 차알못이라 시스템의 오류 등 다른 이유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진짜로 주행거리가 조작된 차라면 호구호구 상호구 당함......

 

호구짓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 저 차는 구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웬만하면 1인 소유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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