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
(우울베이스)
고등학교 자퇴하고 싶어
학교 왜 다니는지 모르겠어
근데 재미는 있어
음악 하고싶어 (안돼!)
돈 벌기 위해 사는건 싫어
난 돈벌려고 태어난거 아닌데.
원하는 전공 없어서 대학 안가
남들 다 가니까 가는거 이상해
난 가고싶어지면 그 때 갈거야
(우울해)
나만의 공간을 만들거야
카페 창업을 꿈꾸며 카페 매니저
창업할 돈이 없네?
취업해서 돈벌고 창업하자!!
레스토랑 취업
와 너무 힘들다
체력 바닥. 왜 살지.
일하는 기계같아
다른 일 하자
카페 매니저
돈이 안돼 ㅠㅠ
(반복)
(우울 우울)
회사 다니면 돈 많이 준다던데
회사 다니자
고졸, 무경력자라 사무직 취업이 안되는것 같아
그럼 일단 자격증 따자
이 공부 재미있네?
대학 가자
대학진학
대학생활 재밌다
(습관성 우울)
꺄륵
순-삭
사무직 취업
사무직이 안맞아ㅠㅠㅠ
직장생활 어려워
집단생활 답답해
눈치보여...
숨쉬기도 어려워
사람들 가면이 몇개야?
무서워 혼란스러워.
뭘 믿어야 해?
다들 거짓말쟁이야..
괴로워
사내정치 뭐야
그냥 사이좋게 지내면 안되나
왜 경쟁해야 하지?
난 진급할 마음 없는데...
나한테 시기질투 하지마ㅡㅡ
그렇게 기분 나쁘게 말하지 마ㅜㅜ
으아아아아아아아
(미쳐가는중)
사무직 퇴사
창업
소소한 행복
줄어든 수입
내 삶, 내 시간, 주도적인 하루.
'나'로 돌아온 느낌
평-온
이런 사람이라면 진로상담이든 심리상담이든
한 번은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심리적/현실적 모두.)
모든 INFP가 나처럼 방황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INFP 특성상, 일반 사무직에서 독특해(?) 보일 수 있을거다.
(아무래도 일반 사무/행정은 STJ가 다수 분포......)
나는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과 이질감을 많이 느꼈고,
주눅이 들고, 자신감이 없었다.
그래서 웬만하면 내 의견을 말하지 않았다.
(말만 하면 사람들이 좀 이상하게 보는것 같음..
특히 ESTJ 상사랑은 서로 너무 스트레스ㅠㅠ)
사내 정치도 힘들고, 사람들의 시기/질투도 힘들고,
동료끼리 뒷담하다가도 만나면 아무일 없는 듯 웃는것도.
그런 모습들에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물론 심리상담 이후, 이런 생각들은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
(여전히 완벽히 적용하지는 못해서 연습중임)
엄마가 그토록 원하던 대학 졸업 후
회사에 취업해 평범한 회사원이 되었지만
결국 3년만에 사무직 생활을 벗어났다.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도 잠시.
퇴사 후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어릴때부터 장래희망이 예체능쪽이라 그런가
결국은 예체능 분야의 창업을 하게되었다.
그동안 억눌러왔던 기질을 마음껏 분출하며
자유롭고 재미있게 근무중이다.
집중력이 없어 A업무, B업무, C업무를 번갈아해도
아~무도 잔소리 할 사람이 없다.
어쨌든 정해진 기한만 맞추면 되니까.
출퇴근 시간에도 정함이 없다.
원할때는 새벽까지도 일하고,
점심이 되어서야 눈을 뜨기도 한다.
일정한 월급을 받던 때와 생활 수준도 많이 달라졌다.
아직 수입이 많지 않아서 월급 생활보다 풍족하지 못하다.
그러면 어떠한가. 내 마음이 이리도 풍족한데.
마음의 평화와 안정이 이렇게 소중한걸 깨닫고 있다.
창업을 지속하기 힘들어지면 결국 월급쟁이가 되어야겠지만
일단, 우선은, 이 삶을 최대한 즐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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