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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증상 - 소화불량 1년 이상 지속될 때 확인해 볼 것

평범한 하루 2020. 8. 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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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좌식생활, 스트레스, 과음, 과식
등으로 인해 위염이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위염이 있으면 소화불량 등 불편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고 저도 2년간 지속된 소화불량으로
일상 생활에 상당히 불편감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위염의 증상을 무심히 방치하다 위암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있어 문득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평소 주의해야 할 위염의 증상과 위염이 1년 이상 지속될 때 꼭 실시해 볼 검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위염이란 무엇인가

위염(胃炎, Gastritis)이란 위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소화불량, 속쓰림, 위경련 등 상복부의 불편한 상태를 나타낼 때 흔히 위염의 증상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위점막은 여러 가지 손상에 대한 반응으로 점막의 염증과 상피세포의 재생이 일어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별다른 염증 반응 없이 위점막의 손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위염이라는 용어는 구체적 병변의 유무에 관계없이 임상적으로 소화불량의 의미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처럼 위염은 감염, 약물, 자가면역, 과민성 반응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됩니다.

 

위염의 분류

 

 

위염의 분류 (출처: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위염은 크게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급성 위염이란 위점막의 급성 염증성 질환이며, 위산의 증가와 위점막 혈류의 감소, 
점막에 부착된 점액층의 파괴, 상피세포에 대한 직접적인 손상 등이 질병 발생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흔히 아스피린이나 진통제, 술과 같이 위점막에 손상을 주는 각종 물질에 노출되거나 
위점막으로의 혈류가 감소한 직후에 발생합니다.

 

이때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면 점막의 부종과 점상 출혈이 관찰되며, 
심한 경우 점막의 까짐과 염증성 삼출물이 흔히 관찰됩니다. 

일반적으로 위 내의 산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헬리코박터 외의 감염성 위염은 흔하지 않습니다.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해서도 급성 위염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명치부위 통증, 구역/구토 같은 증상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령 환자, 알콜중독 환자, AIDS환자에서는 감염성 위염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세균성 위염이나 고름성 위염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위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드물게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급성 위염의 원인은 생선회 섭취로 발생하는 아니사키스 감염이 있으며, 
강산/강알카리 용액으로 인한 부식성 위염 또한 빈번합니다. 


만성 위염은 만성 염증성 변화이며, 결과적으로 위점막의 위축이나 과증식, 상피의 화생성 변화를 동반하는 상태입니다.


만성 위염의 구체적인 진행 단계를 살펴보겠습니다. 
1. '표재성 위염' - 염증성 변화가 위점막층의 표층에 국한됨 
2. '위축성 위염' - 염증이 점막층 더 깊은 부위까지 파급되어 위샘 구조가 점차적으로 파괴  
3. '위 위축' - 상태가 악화되어 위샘 구조가 파괴되어 사라짐 
4. '장상피화생' - 위암의 전구 병변. 점막의 위샘들이 소장샘들과 비슷하게 변화함 

만성 위염은 염증의 발생기전과 부위에 따라 A와 B로 구분됩니다. 
A형은 자가면역성 기전에 의해 발생하고 위 체부를 주로 침범하며, B형은 헬리코박터와 관련되어 주로 전정부를 침범합니다. 
우리나라 만성 위염의 대부분은 헬리코박터와 관련된 B형 위염입니다.

 

아직까지 헬리코박터가 위암을 일으키는 정확한 병태생리는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만성적인 헬리코박터 감염에 의한 위염에서는 여러 군데의 위 위축과 장상피화생이 관찰되며, 이는 위암의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WHO에서는 헬리코박터 감염을 위암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정의하고 있으며, 
혈청 검사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이 있는 사람이 일반인보다 3~6배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예방을 목적으로 헬리코박터균 치료를 실시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으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본인의 상태와 의사의 소견에 따라 치료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위염의 증상

급성 위염 (약, 술, 상한 음식 등을 섭취한 경우가 많음)  

1. 명치 부위의 갑작스러운 통증 
2. 구역 및 구토
만성 위염 (주로 특징적인 증상이 없음)

1. 소화불량
2. 상복부 동통 
3. 식후 심와부 불편감 
4. 조기 포만감 
5. 복부 팽만감

 

저는 만성 위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위내시경 결과 기능적인 문제는 없다고 나왔는데 불편감이 계속 있는 경우, 생활 환경의 변화를 통해 상태를 개선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위와 같은 위염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느껴져서 일상 생활이 불편하다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네요.

 

 

3. 위염의 치료

 

위염의 치료는 호소 증상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요.

주로 위의 산도를 떨어뜨리는 약제, 위장관 운동 조절제 및 방어인자 증강제를 많이 처방받습니다.

만성위염환자에서 위산 분비가 과다하게 분비된다는 증거는 없지만 위의 산도를 떨어뜨리는 약제가 가장 많이 처방되며, 조기 포만감이나 식후 팽만감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추가적으로 위장관 운동 조절제를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위점막을 보호하는 방어인자 증강제도 같이 처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기간의 약물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우선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내시경 검사를 통해 궤양과 같은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여 미리 치료 할 수 있고, 암을 감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소화불량으로 내시경을 받은 경우, 2/3에서는 정상이거나 큰 이상 소견이 없다고 하며, 이런 경우 보통 만성 위염이나 신경성 위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저도 지속된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조기 포만감 등으로 인해 내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었는데요.

약물 치료로 단기간 증상의 호전은 있었지만, 약물 치료 종료 후 어김없이 증상이 나타났고, 2년간의 고생 끝에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어 담당 선생님과 상의 후에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균 성공 후 곧바로 효과가 있던것은 아니지만 2개월 정도 지날쯤부터 이전과는 달리 복부 팽만감이나 조기 포만감이 많이 줄어들어서 일상 생활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저와 같이 만성 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비 전문가의 주관적인 경험과 위염 증상 및 치료법을 정리한 자료입니다. 증상이 있으신 경우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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